인간의 가장 큰 욕망은 결핍에서 나온다.
본가 게임 내 배경이 되는 공간. 빛에 반대되는 어둠이 창조했다. 과거에는 인간에게 힘의 원천을 의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천계를 넘어설 수 없었으나, 사랑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깨달은 디냐볼로가 나타난 후로는 천계를 거의 따라잡고 있다. 그러나 천계가 가진 또 다른, 악마는 가질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아직 완전히 넘어서지는 못했다.
현재는 앙그라의 데모노포비아 컴퍼니가 마계 경제의 큰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종족들 간의 사회적인 지위를 구분하고, 권력자들이 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권위적 법률을 제정을 통해 사회를 유지하며 정경유착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애초에 제대로 마계를 관리하는 악마가 있는지 자체가 의문. 디냐볼로가 여왕으로서 군림하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은퇴했다고 하니 사실상 관리에서는 손을 뗀 셈이다.
사회적인 분위기는 개인주의적인 편이지만, 여느 인격체들이 그렇듯이 성격이 유순하거나 이타적인 악마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다만 마계에 즐거운 것이라고는 술/도박/섹스뿐이라고 언급되는 등 무거운 분위기의 세계임은 확실하다. 애초에 날씨부터 디냐볼로의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심하기에, 편하게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낮은 서열의 악마들이 꿇어줘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다.
상세한 지역 설정은 없으나 세계관에 등장하는 지역명은 모두 악마와 관련된 단어/말장난으로 이루어졌다. 데모노포비아 컴퍼니는 설정상 대도시 ‘타르타로스'에 위치한다. 또한 작중 치트, 바엘이 ‘헬하운드’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는데, 먹고 살기 어렵고 시설도 부족해서 어린 악마까지 도둑질로 연명해야 되는 수준의 빈민가다. 페이와 다이온의 고향은 ‘로스데빌레스'라는 지역인데 여기도 불량배들이 판을 치고 있다. 다만 앙그라는 그런 지역들을 개발하는데 투자할 돈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마계에 거주하고 있는 종족. 인간의 특정 욕망/악행이 충족되면 자연스럽게 태어나며, 자가번식이 불가능하다. 그냥 ‘뿅'하고 생긴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언급이 있다. 따라서 개인적 만족을 위함이 아니라면 가족을 이루거나 성관계를 할 이유도 없다. 그러지 않아도 사회가 충분히 보존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간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악마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다.
태생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생각이 어느정도 자리잡혔을 때 자신이 어느 태생의 악마인지 깨달으며, 같은 태생의 여러 악마가 태어날 수 있다. 이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다. 자신이 태어난 원천이 된 욕망이나 행위가 인간계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면 그 태생의 악마도 힘이 약해진다. 마법 같은 능력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거나 병에 걸린 것처럼 앓게 되며,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관련 욕망이 너무 약해지면 ‘원죄’처럼 그 태생의 악마가 다시 태어나지 않게 되는 일도 생긴다.
부모가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악마들은 태어난 이후 보호시설에 맡겨진 채 학교와 같은 후속기관에서 길러지다가 성인이 되면 사회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입양, 결혼, 의형제 등의 형태로 가족을 꾸리는 악마도 종종 있다. 시스템적으로 보호를 받거나 하지는 않기에 그냥 단순히 ‘원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외 가능한 가족의 형태는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나거나 특수한 조건 하에 서로를 가족이라 의식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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