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장 큰 욕망은 결핍에서 나온다.
고통의 악마 앙그라가 마계의 대도시 ‘타르타로스’에 건설한 대기업이자 게임의 주 된 배경이 되는 공간. 설정상 마계 경제의 주축이 되는 중요한 회사이다. 데모노포비아는 악마 공포증이라는 뜻이며, 악마를 두려워 하라는 의미를 전하고자 사명으로 채택했다. 가장 큰 투자자가 마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디냐볼로라는 점과 앙그라의 이전 지위로 인해 세워진지 약 10년 만에 눈부시게 성장해냈다.
게임 내 비디오테이프에 나온 앙그라의 언급에 따르면 ‘톱니바퀴에 기름칠을 해주는 것처럼’ 정체된 마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졌다. 설립 목적은 데모노포비아 컴퍼니가 악마를 대거 채용한 후 돈을 주면 그 돈을 받은 악마들은 소비를 하고, 그 돈을 받은 악마들이 또 소비를 하는 식으로 마계 경제가 더욱 원활히 굴러가게 하도록 만드는 것. 나름대로 잘 이뤄지고 있는 듯 하다.
대부분의 악마들이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선망의 회사지만, 실상은 사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만한 일은 마계의 안정을 빙자한 앙그라의 권력 유지를 위해 덮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월급도 성과제로 운영된다. 물론 데모노포비아 컴퍼니가 휘청이면 마계가 큰 타격을 입는 것도 사실이다.
여러 언급에 따르면 앙그라가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특수시설에서 직원을 스카우트 하는 경우도 있어보이고, 앙그라나 고위 간부의 편의에 따라 면접 없이 자리를 부여해주는 낙하산 방식도 아무렇지 않게 통용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악마가 입사하기엔 허들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