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데모노포비아 컴퍼니 세계관의 주축이 되는 사건을 다룹니다. 모든 게임의 플롯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실 경우, 게임을 모두 플레이 하신 후 열람하시길 권장합니다. 게임의 뒷이야기가 밝혀지며 수정 및 추가될 수 있습니다.
▶️ 참고문서: DMC: 세계관
빛이 생기자 어둠이 생기고, 빛이 천사들을 만들자 어둠은 그에 대항할 악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악마들은 언제나 천계를 넘어서고 싶어했으나, 천계는 악마를 막기 위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성인 사랑의 천사들을 대거 양산하여 마계를 누르고 인간들에게 천계의 교리를 설파했다.
그러던 중 마계에서 사랑의 악마 디냐볼로가 태어난다. 그녀는 자신의 태생이 천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콤플렉스를 이겨내기 위해 끝없이 태생에 대해 연구했고, 사랑도 악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이후 자신이 중심이 된 채로 마계를 천계에 버금갈 수 있을 정도로 부흥시키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정적으로 여겨지는 자들은 모두 제거하였으며, 동료로 여기던 원죄의 악마 세티안이 폭주하자 마계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없애기도 했다.
디냐볼로는 인간 본성에 기초한 태생을 가지고 태어나 막강한 힘을 가진 악마들을 제자 내지 양자로 거두어 훈련시킨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끝까지 살아남은) 악마는 고통의 악마 앙그라.
디냐볼로는 마계의 여왕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로 군림하며 마계를 키워왔으나, 악마는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언가’는 넘어서지 못해 비슷한 위치정도로 안정시키는 것에 만족한다.
원죄의 악마 세티안이 사망한 후 오랜 시간 동안 마계에는 큰 이변이 없었다. 중간에 마지막 원죄의 악마인 다이온이 태어났으나, 예전과 같은 힘을 내지 못했기에 평범한 시설에서 길러진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태생을 깨달은 다이온은 자신이 폭주하는 것을 막고자 자진해서 디냐볼로와 앙그라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앙그라는 악마로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욕망의 힘을 키움과 동시에 마계의 경제도 부흥시키고자 데모노포비아 컴퍼니를 만들고, 직접적으로 인간에게서 욕망을 빼올 수 있는 모종의 비법인 계약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디냐볼로의 투자를 받고, 제자 내지 부하처럼 키워온 다이온도 합류 시킨다.
디냐볼로의 이름 하에 투자를 받은 데모노포비아 컴퍼니는 건승하며 마계에 필수적인 기업으로 자리하게 되며 승승장구한다. 더불어 앙그라의 권력 또한 더욱 해졌으며 확실하게 디냐볼로의 신임을 얻어낸다.
디냐볼로의 옛 제자이자 또다른 양자라고 할 수 있는 ‘공포의 악마’ 그로가는 디냐볼로의 독재에 가까운 통치와 앙그라에 집중되는 관심에 이내 배반심을 가지고 그녀를 떠난다. 자신을 따르는 악마도 만드려했으나, 워낙 성격이 포악했기에 부족한 인원은 자본으로 매수하였다.
그로가는 디냐볼로가 정말 자식처럼 여기던 어린 악마들을 모두 살해한다. 사랑을 줄 곳을 잃은 디냐볼로는 폭주하였고, 마계가 그녀의 힘에 좌우되는만큼 평범한 악마는 집 밖에 나오는 것도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마계는 난장판이 된다.
반란은 앙그라가 그로가를 결계로 보내고, 다이온이 주축이 되어 반란에 가담한 악마들을 모두 제거하며 일단락 되었다. 그로가는 공포의 악마의 끄나풀 중에서 살아남은 악마는 다이온의 비탄을 통해 부활하다시피 목숨을 건진 페이가 유일하다.
디냐볼로는 그로가가 키우기 위해 데려왔던 교만의 악마 길라임을 양녀로 삼으며 안정을 찾고, 공식적으로 마계의 여왕에서 은퇴한다. (그러나 여전히 마계에는 여왕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군림해있다.) 앙그라는 데모노포비아 컴퍼니를 통해 다시금 마계 경제를 안정시키며, 말로는 정계에서 함께 은퇴했다고 하지만 새로운 지도자처럼 여겨지기 시작한다.
인간계는 공포의 악마가 사망한 후 미지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고, 이에 따라 과학 기술 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